9년만에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며 그 시작을 일기로 대신해 보고자 한다.

 

2011년 9월 20일 글을 끝으로 블로그를 이어나가지 못했었다.

글쓰기에 실증난 것도 아니고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왜 글을 올리지 않았는지 기억조차 없다.

 

9년이란 시간동안 세상은 많이도 변한 것 같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SNS의 발달과 더불어 유튜브를 통한 1인 미디어 시대에 접어들고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것만 같다.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 이루 다 말을 할 수도 없을 정도다.

 

나는 9년동안 무엇을하며 지냈는가?

기나긴 미국 주재원 생활을 마치고 고국에 복귀를 하고, 둘째가 태어났고... 경기도로 이사를 했으며 박사과정의 시작과 수료... 밤낮 주말 없이 지냈던 것만 같다.

그리고 나에게도 하고 싶은 것이 생겼다.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 모르고 그냥 열심히만 살았던 것 같았던 내게도 평생을 하고 싶은 일이 생긴 것이다.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정부 R&D 과제... 2013년 부터 약 8년간 수만은 프로젝트들을 기획하고 수주하고 수행하며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달려들어서 성과를 내고 인정받기 보다는 즐겁고 재미가 있었던 것 같았다. 이제는 기록하며 정리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알고 있는 지식을 블로그를 통해 기록하고 책을 쓰고 또 강의를 하며 컨설턴트의 길로 접어들고 싶다.

경험하지 않고 자신의 지위를 이용한 컨설턴트가 아닌 현장에서 하나하나 경험하고 실패하고 또 성공하며 겪었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정말 필요한 곳에 또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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