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국내에는 K7과 K5가 판매 중이지만 제가 살고 있는 이곳은 아직 소문만 전해지네요.
"K"는 KIA의 영문 이니셜에서 따왔고 유럽차, 렉서스 등과 같이 대형으로 올라갈 수록 뒷자리 숫자가 커집니다. 여기까지는 모두들 알고 있는 사실이고, 중요한 것은 KIA에서 발표한 북미시장 출사표에 있습니다.
기아차는 올해 10월 북미에 진출하는 K5를 시작으로 "K" 시리즈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생각에는 북미에서는 Optima의 이름을 버리지 못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고 이미 현대차는 유럽 및 인도 등지에서 "I" 시리즈로 이름을 바꿔서 어느정도 성과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아래 기사는 6월 28일 Automotive News 입니다. 기아의 K 시리즈에 대한 기사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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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은 대략 정의선 부회장의 말을 인용해서 Optima(한국명 로체) 후속이 K5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Cadenza (K7의 수출명이죠)에 대한 언급 그리고 포르테가 K3로 변경될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다행스러운 것은 과거와 같이 한국차를 비하하거나 한국차가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하는가와 같은 비방은 없네요.
아마도 기아차의 조지아 공장 준공과 같은 대외적인 이미지 및 실적이 개선 한국차의 위상을 조금은 높여 놓은듯 싶습니다. 실제로 최근에 직장 동료나 미국인들의 한국차에 대한 관심이 전보다 조금 나아진 점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YF 소나타에 대한 관심이 상당합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차량명을 바꾼 기아차의 북미 시장 성공 여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북미 현지 딜러 및 고객의 반응


북미 시장은 어쩔 수 없이 딜러의 눈치부터 살펴야만 하는 곳입니다. 물론 자동차 판매량도 어마어마 하지만 실제 소비자 뿐만 아니라 자동차 회사들은 딜러의 눈치 또한 살펴야 하는 곳이 북미 시장입니다.
자동차 판매 구조가 한국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북미의 경우는 딜러가 자동차 회사의 고객이죠

일단 딜러들의 반응은 "좋다" 입니다. 물론 그들의 반응이 접대성 일수도 있고, 최근 북미시장에서 기아차의 약진에 대한 보답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딜러들 또한 장사치입니다. 자신들이 판매하는 차량의 이름을 바꿔서 손해를 본다면 호흥을 할리 없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면에서 딜러들 또한 기아의 이름 변경에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최종 소비자들 입니다. 미국인들은 전통적으로 차량의 이름을 좋아합니다. 포드, GM, 크라이슬러 에서도 쉽게 이름을 변경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다들 소비장의 성향을 잘 알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포드 계열의 "마즈다" 지금은 팔아버렸지만 "볼보"와 같은 경우가 있겠네요. 조금은 다른 경우지만 "링컨" "캐딜락"도 숫자 조합은 아니지만 영문 이니셜을 사용 하고 있습니다.
예외는 있지만 대부분 럭셔리카를 제외하고는 영문 이니셜 혹은 영문이니셜과 숫자 조합의 이름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딜러들에게는 동의를 얻었겠지만 아직 소비자들의 호흥을 얻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한가지 장점은 기아차의 인지도가 크지 않다는 점이 큰 위안이 되겠네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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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 한국차의 인지도


기분이 좋아야 하는 것인지 기분이 나빠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북미에서 한국차의 인지도?

글쎄요... 요즘 현대,기아차가 한참 잘나간다 하지만 후하게 쳐줘서 So So 입니다. 이유를 굳이 물으신다면 2009년 2010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모두 참석했습니다. 2009년에는 현대의 제네시스가 올해의 차가 되었죠, 2010년도에는 포드의 퓨젼 하이브리드가 되었고요. 현지인의 반응을 본다면 09년도에 제네시스 앞에서는 파리가 날라다니고 10년도에 퓨젼 앞에서는 서있지를 못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ㅡㅡ;
한마디로 "미안하다 관심없다"입니다, 어서빨리 큰~코를 다치게 해줘야 할텐데...

차량 이름 변경 후 기아차의 태도


만약 실제로 기아차에서 북미시장의 차량 이름을 변경 했다고 한다면 북미 시장의 전략을 180도 바꿔야만 합니다. 현재와 같은 저가전략, 렌터카 밀어내기, 딜러샾 부재는 되려 기아차의 이미지에 안 좋은 영향만 줄 뿐입니다. 럭셔리카를 흉내내서 고가정책, 한정물량 생산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적당하거나 조금 비싼 값에 차량을 구입하더라도 기아차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소비자가 느낄 수 있게끔 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발판으로 이름에 걸맞는 럭셔리 모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위에 언급한 현재 상황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가 전략"
후발 주자로서는 어쩔 수 없는 고통입니다. 자신의 물건을 싸게 팔고 싶은 장사꾼이 있겠습니까? 가격을 높이고 싶겠지만 제 생각에는 아직은 때가 아니라 생각됩니다. 물론 현재와 같은 덤핑 가격을 계속 가져가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에 대한 부분은 최근 북미시장에 소렌토R, 소울의 판매량은 상당히 시사하는 바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가 할인 공세 없이도 차량 판매를 높일 수 있다는 방법을 기아차는 확실히 알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가 좋아서 갑작스레 가격을 높인다면 그 신뢰는 끝없이 추락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K5는 너무 큰 상승은 되레 독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경쟁이 치열한 중형차 시장에서 가격을 갑자기 올린다면 분명 반발이 올 것이라 생각 됩니다. K5는 옵티마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책정이 필요하다 생각되고, K7에서 한번 승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K7은 그동안 기아차가 가지고 있지 못한 엔트리였습니다. 따라서 타 회사와 비교할 수 있는 가격표는 들고 있지만 북미시장에서 기아차가 판매했던 차량과는 가격 비교가 불가능 합니다. 따라서 한번쯤은 모험을 해봄직 하다고 생각됩니다.


"렌터카 밀어내기"
참으로 달콤한 유혹입니다. 국내에서도 택시 시장을 잡는 회사가 자동차 시장을 잡는다고들 하죠? 판매가 어려울 때 회사로서는 차는 만들어지고 있고, 딜러에서 주문은 없고, 공장을 닫을 수도 없고 난감한 상황이 되죠. 그때 다가오는 유혹의 손길이 렌터카 회사들입니다.
물론 헐값으로 상당량의 차량을 요구하고 자동차 회사로서는 쉽게 뿌리칠 수 없는 형국이 됩니다. 재고 차량 관리비만 해도 감당이 불감당이니까요.
이전까지는 기아차에 고민이 아니었습니다. 왜냐? 북미에 공장이 없었으므로...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조지아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니까요.
당장의 이익만을 쫒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렌터카 회사에 차를 팔지 말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실제 렌터카에서 차를 빌리고 차가 너무 좋아서 구매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과도한 렌터카 판매를 말하는 것입니다. 렌터카 회사에 판매한 차량이 일정한 기간을 두고 리세일 시장에 저가로 쏟아져 나오는 것은 실제 소비자의 인식에 확실히 각인을 시켜 주는 꼴이 됩니다. 물론 그 이미지를 벋기 위해서는 몇배의 고충이 따르고요.


"딜러샾 부재"
2009년도 BIG3의 어려움으로 인해서 수해를 본 회사들이 많이 있죠? 그 중에서도 현기차도 엄청난 수혜를 입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입니다. 현대차의 마케팅, 직장을 잃으면 차 값을 되돌려 주겠다. 많은 국내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았던 마케팅이었죠.
그러나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차를 팔고 싶어도 딜러샾이 확보되어 있지 않으면 팔 수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와 기아는 참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온 것이죠 바로 2009년도에...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 중에 GM의 세턴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기아차가 세턴의 기존 딜러들을 유혹한 것입니다. 기아차로서는 북미 시장에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딜러샾과 그 직원들을 그리고  새로운 건물을 짓는 시간 소모등이 없이 딜러샾을 구축 할 수 있었고, 딜러샾은 길거리에 나앉을 판에 구세주를 얻은 것이지요.
실제로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 세턴 딜러샾이 문을닫고 약간의 인테리어 수리 후 바로 기아차로 바뀐 사례가 있었습니다. 북미의 다른 지역들도 이와같은 사례가 많을 것이라 예측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디자인 카피"
최근의 기아차 디자인에 대한 찬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유럽차를 카피한다는 비난 또한 적지 않습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가령 GM의 영향력있는 디자이너를 현대에서 스카웃을 했습니다. 현대차의 디자인은 어떻게 될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GM 디자인과 비슷하게 나아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기아에서 피터슈라이러를 영입할때부터 예견된 일이었죠. 하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차 하면 불만이 독창적인 아이덴티티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멀리서 달려오는 차가 기아차라는 것쯤은 확실히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북미 시장에 기아차의 이름을 변경할 수도 있다는 발표로 시작해서 현지의 분위기, 기아차의 북미 인지도, 향후 기아차의 나아갈 방향까지 제 마음대로 한번 적어 보았습니다.
한국차에 아직까지 많은 약점이 있지만 제 생각에는 매일, 매월, 매년 새롭게 변화를 시도해 보려하는 한국차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됩니다. 부디 앞으로도 한곳에 고여서 썩는 물이 아닌 항상 흐르는 맑은 물로 세계를 누비는 한국차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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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3의 첫번째 희생양이 나타났습니다.
미국 3위의 자동차 업체인 크라이슬러가 채권단과의 채무구조정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결국 파산보호(Chapter 11) 절차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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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시간으로 30일 뉴욕 맨하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으며 이탈리아의 피아트와 제휴를 할 예정이라 합니다.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기간은 30일에서 최대 60일이 될 전망이며, 미국 정부는 크라이슬러에게 최대 80억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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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신청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파산보호 신청의 의미를 혼동해서는 안된다며 크라이슬러의 이번 파산보호신청은 크라이슬러의 취약점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발걸음을 한 발 더 내딘은 젓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덧붙여 크라이슬러의 미래에 대해서 "very hopeful about Chrysler's future" 라는 말로 크라이슬러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로버트 나델리 크라이슬러 CEO는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에서 벗어나게되면 사임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제 크라이슬러에게 남은 것은 혹독한 구조조정과 자구책 마련 등이 있겠네요.

2008년만 해도 BIG3의 CEO들은 국민의 혈세를 빌리기 위해서 미국 정부를 협박할 정도로 거만한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그리고 2009 새로운 오바마 정부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들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침체를 겪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미국 정부에서 설마 BIG3에게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는가 하는 반문을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습니다.
1년 가까이 끌어오던 미국 자동차 회사와 정부와의 힘겨루기가 끝나는 날입니다. 결과는 승자도 패자도 없지만 크라이슬러를 바라보는 GM은 한숨이 나올만한 사건이겠네요.

GM이야기는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고 아직 시간이 있으니 그리고 채권단과 협상을 실패한 크라이슬러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잘 보았으니 알아서 대처 하리라 생각됩니다.

우리에게는 대한민국의 완성차 회사 및 부품협력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가 더 큰 화두가 되겠네요.
현재 북미에 진출한 한국의 자동차 기업은 현대,기아 자동차가 있습니다.
물론 같은 기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현대는 다들 잘 알다시피 알라바마에 공장을 세우고 경쟁 업체의 어려움과는 반대로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기아차는 현재 조지아주에 공장을 건립중에 있으며 올해 안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사에 조지아주의 주민들은 기아자동차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플랜카드까지 집앞에 걸어놓을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앞으로 현대 기아차는 알라바마에서 세단 생산, 조지아주에서 RV차량 생산이라는 목표로 가동성 효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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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도 선거시절 및 대통령 취임 후 자주 한국의 자동차 회사를 거론 했습니다. 물론 좋은 의미의 거론은 아니었지만 그 만큼 한국의 자동차 회사를 경계한다는 의미겠지요.
이제부터가 시작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금융산업 보호를 이미 보았습니다. 이번 크라이슬러 파산보호 조치는 어찌보면 파산이 아닌 또 다른 형태의 자국산업 보호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향후 북미에서 외국자동차 회사들은 많은 규제와 압박을 겪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북미 시장에서의 한국차 판매전략은 다른 주력 업체들의 판매전략을 약간씩 변형하고 조금더 가격을 깍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주력 업체들의 어려움으로 인해 광고 및 마케팅에서 비교대상이 사라져버리고 있습니다. 다른 업체에 맞춰서 진행되던 판매 계획 자체가 바뀌어야 합니다. 회사에서 어떠한 전략을 바꾼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 돈도 많이 들겠지요. 하지만 최근 현대자동차의 마케팅, 광고, 판매전략을 보았을 때는 그리 걱적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으로의 걱정은 현지 부품업체의 연쇄 도산으로 인한 부품 수급의 어려움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해외에서 생산하는 한국차의 부품중 몇%가 외국 부품회사의 부품을 사용 할까요?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국내 판매 차량보다는 그 %가 많다는 것은 확실할 것입니다.
금일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신청과 동시에 GM, FORD에서는 각 부품 협력사들에게 공문을 보냈습니다.
크라이슬러의 파산으로 인해서 연쇄 도산할 가능성이 있으면 빨리 알려달라는 이야기 입니다.
과연 도와주겠다는 이야기인지 버리고 다른 회사를 빨리 찾겠다는 이야기인지는 여러분이 더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이처럼 부품협력사들의 도산이 이어지게 되면 결국 완성차 업체들은 자동차를 만들 수 없는 상황에 치닫게 됩니다. 부품회사가 미국에만 있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현재 생산하던 제품을 다른 회사에서 다시 만들려면 어마어마한 어려움이 수반됩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 중국으로 업체를 옮긴다 하면, 중국까지 금형을 옮겨야 하고 다시 부품 수급을 위한 원자재 업체를 알아봐야 하고 어렵게 부품을 만든다 해도 다시 북미로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배송을 해야 하는등 엄청난 비용 손실과 어려움이 수반됩니다.

금번 크라이슬러 파산보호신청과 동시에 피아트와 제휴가 성사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의 예상을 뒤엎은 결과였습니다. 바로 중국이라는 변수입니다. 아직 끝이 아닙니다. 크라이슬러 메이커와 GM, 그리고 FORD 앞으로 많은 차종이 해외시장에 매물로 나올 예정입니다. 중국은 그 모든 메이커를 노리고 있을 정도입니다. 심지어 FORD에서 VOLVO를 매물로 내놓을 예정이라는 말에 중국 자동차 업체 3사가 경쟁하고 있는 상황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 자동차들의 기술 발달은 결코 한국 자동차 업체에 반가운 소식은 아닙니다.

위에서 몇가지를 열거한 이유 말고도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한국 자동차 회사들은 미국 자동차 회사들의 파산 보다는 축소를 더 바랄 것이라 생각됩니다.

금번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인해 미국은 자존심이 많이 상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어떤 변수가 나타날지 모릅니다. 하지만 절대로 미국은 해외 자동차 업체들을 편하게 장사 하도록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금 상황에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해외 차량들을 따라 갈 수도 없을 것이고, 미국 자동차 회사의 판매량을 늘릴 수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한번 한국 자동차 업체들의 선경지명과 대응보다는 먼저 선수를 칠 수있는 지략을 기대해 볼 시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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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D는 미국 정부 지원에서 빠졌기 때문에 BIG2라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BIG1 & SMALL1 이라 해야 할까요?
크라이슬러와 GM은 미국 정부에 자구책을 제출한 후에도 계속해서 추가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현실이고 자동차 업계에 대해 CNN머니가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그래도 GM과 크라이슬러가 파산할 경우에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서 지원을 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CNN머니는 4가지 옵션을 제시했다.


4가지 옵션은 다양한 카드가 있는 것 같지만 하나씩 살펴보면 만만치 않은 부작용과 후유증을 수반하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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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크라이슬러 추가 지원


미국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 300만 명과 노조가 열렬하게 지지하고 있는 방안이다. 그러나 GM과 크라이슬러가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점에서 쓸데없이 혈세를 낭비하는 꼴이 될 수 있다.

CNN머니는 “자동차 수요가 극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한 GM과 크라이슬러가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은 사실상 전무하다”며 “GM과 크라이슬러의 요구대로 216억 달러를 추가 지원하면 그대로 날리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미국 정부가 쉽게 결정하기 힘든 요구안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유는 현재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추가 지원을 한다해도 소비자가 차를 사야 회생 할 수 있기 때문에 GM과 크라이슬러가 단기간에 흑자 전환은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GM, 크라이슬러의 합병

두 회사를 합병해 고정 비용을 줄이고 시너지 효과를 거두자는 방안으로 지난 해 말부터 미국 자동차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 방안은 시너지 효과에 대한 회의론과 대량 해고 등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CNN머니는 “두 회사 모두 대형차 중심의 생산 체제를 갖고 있어 합병 시너지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합병이 되면 크라이슬러는 전체 인력 6만여 명 중 절반 이상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며, 연관 산업의 일자리 20만 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합병 대상이 되는 크라이슬러 경영진이 이 방안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CNN머니와 비슷한 의견입니다. 첫째로 지금도 거대 공룡으로 불리는 GM이 망해가는 크라이슬러를 인수해서 같이 회생하겠다는 방안 자체가 모순이 있습니다. 작년도 재미있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2008년 한해는 GM대우가 GM을 먹여 살렸다는 이야기 입니다. 개미가 공룡을 먹여 살린 것이죠. 이렇듯 GM은 지금 크라이슬러와 같이 적자를 내고 있는 사업장은 여러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굳이 적자 기업을 또다시 인수할만한 이유가 없다는 것이지요, 지금도 충붆히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요.

두 회사 파산 후 새 회사 설립

두 회사를 아예 파산시킨 후 브랜드 등 수익성 자산만을 선별적으로 가려내 새 회사를 만들자는 방안이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두 회사의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그러나 이 방안도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기는 마찬가지다. CNN머니는 “미국 정부는 두 회사의 파산 후 구조 조정과 영업을 위해 40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실제로는 1,250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산 신청을 하게 되면 두 회사가 금융 기관을 이용할 수 없게 되고 딜러십 등 기존에 맺고 있던 계약을 모두 상실하는 등 엄청난 후유증을 각오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과연 미국 정부가 용기있는 행동을 할 수 있나 의심이 됩니다. 얼마전 CITI 그룹을 현실상 국유화 전환한 사례가 있습니다. 물론 이 두 회사를 정부가 떠안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하지만 파산만은 막으려 할 것입니다. 파산을 시키려면 진작에 시켰을 것이고 작년도에 지원 자체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미국 정부는 이 두 회사에 계속 적인 압력 수단으로 돈을 줄까 말까 하는 것이겠죠. 망하지 않기를 바라니까요. 하지만 다시 살아나게 하려면 구조조정과 함께 여러가지 자구책들이 필요하므로 한번에 돈을 줄 수가 없는 것이지요. 죽지않을 만큼 돈을 주고 다시 좀 더 노력해봐 또 죽지않을 만큼 주고 더 노력해 봐 하는 것이겠죠. 언제까지 상황이 이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 정부 혹은 자동차 회사 어느 한곳에서 포기를 하던지 아니면 이러한 악순환을 계속 반복 하던지 둘중 하나겠지요.

크라이슬러만 파산시키기

크라이슬러를 파산시키면 연간 100만대 가량의 자동차 공급이 감소하므로 경쟁 기업인 GM은 숨통이 트이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 크라이슬러 임직원 6만 명과 연관 산업 종사자들은 거리에 나앉게 된다. CNN머니는 “크라이슬러가 관련 기업에 갚아야 할 부채가 70억 달러”라며 “크라이슬러의 도산은 관련 기업 파산으로 이어져 미국 경제에 만만치 않은 후유증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이것으로 끝은 아니겠지만 상황이 어떻게 변하던지 크라이슬러는 살아남기가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부품업체들의 소송과 같은 상황을 볼 때 자금적으로 얼마나 힘든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업체 피아트가 크라이슬러 지분 35%를 취득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양사는 제휴를 통해 피아트는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크라이슬러는 피아트의 소형차 생산 노하우를 취득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과연 현명한 판단인지 모르겠습니다. 미국 시장은 다들 아시는 것처럼 냉혹 합니다. 미국인들에게 피아트라는 존재가 얼마나 크게 와닿을지 의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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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상세히 다루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제가 아직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초보자가 바라볼 수 있는 시각에서 미국에 대한 이야기를 올려보고자 합니다.
그 첫번째로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미국 경제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물론 저 하나의 생각이므로 다른 분들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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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가 생활하고 있는 곳은 한국 뉴스에도 많이 거론되는 미시간 입니다. 디트로이트가 있는 주(state) 이기도 하죠. 미국 자동차 회사 BIG3의 본거지 이기도 하고 자동차 시장의 침체로 인해 현재 이곳 날씨만큼이나 얼어붙은 경기를 체감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최근 미국경제의 화두는 금융 위기와 자동차 시장의 침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금융 위기와 자동차 침체 두가지 모두 진행중이라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 끝을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점이기도 하고요.

먼저 금융권 이야기를 잠깐 해보겠습니다.
얼마전 미국 정부가 시티그룹의 지분을 36% 확대해 사실상 국유화 되어버리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시티 그룹이 미국 정부와 최대 250억 달러, 한화로 약 40조원 규모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게 되면 자기자본 비율이 높아져 지급여력이 높아지고, 또 의결권이 확대되어 정부 의도대로 은행을 경영할 수 있어 사실상의 국유화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부실 은행들의 국유화 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문제의 근본 해결은 은행의 부실자산을 완전히 청산해 줘야 경제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입니다. 이 또한 쉬운 일은 아니지요.
오바마 행정부는 그동안 은행 국유화에 대해 거부감을 보여왔지만, 씨티그룹이 사실상 국유화되면서 다른 부실 은행들도 비슷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현재 미국 BIG3의 상황은 모두들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간단히 말해 GM과 크라이슬러는 중환자실에서 숨을 거두기 일보직전이고 포드는 통원치료 정도로 생명에 큰 이상이 없는 상황입니다.
저는 현 미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다른 각도로 접근해 보고자 합니다. 알고 계시는 노조의 문제와 경영 실패 부분은 잠시 접어두겠습니다.
제가 접근하고자 하는 부분은 미국인들의 삶 입니다.
조금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일 수도 있지만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직장관? 과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직장관은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의 직장생활이야 워낙 잘 아실테니 미국인들의 직장생활을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물론 부정적인 면으로 글이 이어지겠죠...
"정시 퇴근" 듣기에 아주 좋은 말 같습니다. 무조건 늦게 퇴근을 해야하고 일이 없어도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물론 미국인들은 업무시간 만큼은 집중을 하고 쓸데없이 잡담을 하거나 다른일을 하는경우는 적습니다.
하지만 그날일이 끝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퇴근 시간이 되면 손을 털고 일어나는 것이 미국사회의 현실입니다.
누군가는 너무 환상적이라고 극찬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 회사는 그리 밝지 못하다고 생각됩니다.
"자신의 일만 잘하면 된다" 이 또한 아주 좋은 말이고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열심히 하는것이 무엇이 잘못 되었냐 할 수도 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옆사람의 일에는 관심이 없다는 말이죠. 회사내의 프로젝트를 혼자 힘으로 하기는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같이 연계되는 일들은 어느정도 파악도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만약 옆사람이 월차를 내거나 휴가를 냈다면 담당자가 돌아올 때까지 그일은 STOP 입니다.
"공무원 중심의 민원처리" 사기업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곳에서 민원신청을 하고 민원처리를 겪어 보신 분들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공무원들의 민원 처리는 가히 환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빠른 업무 처리는 둘째치고 공무원들 마다 다른 잣대와 아무리 길게 줄을 서고 있어도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는 일만 처리하는 것이 이곳 미국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네요.
주제와 조금 벗어난 부분도 있지만 이곳 미국의 경기침체의 원인은 단순히 몇년간의 부실로 인해서 발생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삶 깊숙히 뿌리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낙천적인 사고방식, 물론 낙천적인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제가 본 미국인들은 크게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많은 대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진정한 대책은 근본적인 부분 다시 말해 미국이라는 나라의 생활 자체를 수술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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