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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격투기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추성훈이 누구라는 것은 알고 있었고,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어서 메달을 안겨주고싶어서 한국에 돌아오고 일이 잘 안풀려 일본으로 돌아가서 일본에 금메달을 안겨준 선수라는 것 까지 알고 있었습니다.
무릎팍 도사에 추성훈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뉴스외에 잘 보지않던 TV에 앉아서 열심히 시청을 했습니다.
"일본에 살때는 한국인이었는데 한국에서는 한국인도, 일본인도 아니었다"라는 그의 말을 들을때 재일교포로 설움을 당하고, 조국인 대한민국에 돌아왔을 때 조차도 한국인이 아니라는 설움을 겪으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아깝습니다...
비록 조국에 금메달을 안겨주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서류상 일본인이 되었지만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일본에 귀화하면서 받았던 비난은 무시하고 한국을 다시 찾아준 것에 대해서도 대단한 사람이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얼마전 K-1에서 한번 실수로 인해 출장정시 10개월이라는 무거운 징계를 받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도 나오더군요 일본인들은 금메달을 따줄때는 일본인으로 영웅 대접을 하고, 지금은 한국인 취급뿐 아니라 각종 비난을 쏟아부었더군요.
하지만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국인도 일본인도 될 수 없는 추성훈 선수를 이제는 따뜻하게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적이 문제가 아닌 가슴으로 우리의 핏줄로 말입니다.

TV 속에서 봐왔던 추성훈 선수는 너무나도 유머스럽고 유쾌한 사람이었습니다. 노래 또한 수준급이더군요^^
이날 강호동의 다소 민감한 질문들이 연속적으로 나왔지만,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는 모습또한 그가 진정한 프로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끔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일본 대마도와 부산 사이에 다리를 놓고 싶다'는 그의 고민이 꼭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덧붙여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대한민국의 아들 딸들에게 이제는 아낌없는 지원과 후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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