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여러분들 어려운 시기에 잘들 지내시는지요?
얼마전 한국으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1년에 한번씩 주어지는 정기 휴가죠.
물론 휴가는 즐거웠고 오랫만에 가족들과 친구들을 만나서 더 없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좀 씁슬했던 기억도 있어서 글을 남겨볼까 합니다.




오랫만에 친구들과 술 한잔 기울이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흥해야 할 술자리는 시간이 지날 수록 서로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변해 버리더군요.
모두들 한 가정의 가장들이다 보니 최근 가계의 어려움이 주제가 되었고 집값, 전세값, 대출, 카드 등등 각자의 상황이 모두 틀리지만 공통점이 발견되더군요. 세상 살기 힘들다는 것이 공통점이지요.
저 또한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제 상황이 친구들 생각에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기에 경청만 하고 있었죠.
또한 정해진 기간이 끝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주재원 생활이기에 친구들의 생활이 곧 다가올 제 생활임을 알고 더더욱 듣는 것에 열중 하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한 친구의 말이 아직도 귓가에 맴돕니다.
제게 질문한 것입니다. XX야 이곳 술집에서 빚이 있는 사람이 몇 %일 것 같으냐? 100명이 이곳에 있다고 가정하고 답해 보라 합니다. 한... 30~40%? 라고 답을 했습니다. 모두들 웃더군요.
친구의 대답은 99% 였습니다. 저 빼고 모두 빚이 있다는 말이더군요. 물론 과장된 표현이겠죠.
그리고 주위 친구들은 거들더군요. "빚도 자산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현재 한국에 살고 있지 않으니 대출을 받고 전세를 놔서 아파트를 사라는 것입니다. 시기만 잘 맞으면 고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친구들의 말이 맞습니다. 시기만 잘 맞는다면...
전 그냥 웃고 말았는데 저를 빼고 다들 그렇게 생각한다니 조금 당황스럽더군요.


친구들 말처럼 현재 저는 빚은 없습니다. 물론 부모님께서 키워주셨고 공부시켜 주셨기에 앞으로 부모님께 값아야 할 빚은 산더미 입니다. 그렇다고 부모님께서 엄청난 재력가는 아니기 때문에 따로 물려받은 것은 없습니다.
친구들의 공통된 것은 한국에서 빚이 없는 직장인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집값 대출, 마이너스 통장, 신용카드 할부 등등 
저 또한 몇년 전까지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가계 지출을 줄여봐라 씀씀이를 줄여봐라 등등의 필요없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돌아올 답변은 뻔하기 때문에 우리보다 어려운 사람들도 알뜰하게 생활하며 잘 산다는 교과서적인 이야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모르는 사실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직장생활 할 때도 투자를 위한 빚은 없었습니다. 외벌이로 가지고 싶은 것들을 다 가지지 못하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아주 궁핍하진 않았습니다.
자주 들어본 말이 있습니다. "빈부 격차" "부익부 빈익빈" 언제 들어봐도 정겹지 않고 짜증이 나는 문구 입니다. 그러면 우리와 같은 서민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자들의 노력이 아닌 씀씀이만을 따라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어짜피 힘든거 자포자기 하고 맘껏 소비하며 즐겨야 할 까요?
그것도 아니면 노력해도 나아질 것 없는 사회 시스템을 탓해야 할까요?


전 부동산 폭락론자는 아니지만 현재 아파트로 대변되는 한국의 부동산은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각종 지표며, 전문가의 의견이며 다 필요 없습니다. 집을 단지 주거 목적이 아닌 투자 혹은 투기 목적으로 구입한다면 당연히 득과 실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시기가 잘 맞는다면 득이 있을 것이고 맞지 않는다면 실이 존재합니다. 주식이나 다를바가 없는 것이지요.
집을 주거 목적이 아닌 투자 목적으로 구입한다고 해서 뭐라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주식도 하면 안되고, 장사도, 사업도 어느 것 하나 비난받지 않는 일이 없을테니까요. 단지, 현재 부동산 상황을 보았을때 투자로써 가치가 이미 많이 상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분들이 맹목적인 희망을 바라고 계시는 것 같아 글을 적어보는 것입니다.

월급만을 모아서 그리고 재테크해서 집을 산다면 얼마나 거릴까요?
언론에서도 자주 보도되었기 때문에 잘 알고 계시죠? 가격 때문에 편차는 발생하겠지만 몇십년이 걸리다고들 하죠? 그것도 월급을 안쓰고 모두 모았을때...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집은 필요하고 그것도 가족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할 수 있는 곳에서 살고 싶겠죠? 월급쟁이가 일년 연봉을 받아서 모아본들 얼마나 모으겠습니까?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좋은 곳에서는 살고 싶습니다. 대출 받아야겠죠.
위에 말씀 드린 상황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그리고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라면 또한 실 주거 목적이라면 구입하시는 것이 맞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문제는 사람 마음이 그렇지가 못하다는 것입니다. 당장 살아야하고 팔 수도 없고 내 집의 가격이 오르면 다른 집 가격도 오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집이 오르게 되면 부자가 된 것 같습니다.
당장 만질 수 없는 돈임에도 불구하고요.
또한 자신의 집 값이 떨어지게 되면 안절 부절 못합니다. 당장 팔고 나갈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요.

제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도 나온 말이지만 격언처럼 쓰이는 말이 있습니다.
"빚도 자산이다" 과연 일반 서민에게 빚이 자산일까요? 전 일반 서민들에게는 "빚은 빚이다"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사람이 만들어 낸 말인지 모르겠지만 왠지 부동산 업자나 은행 대출업자에 의해서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들 정도로 달콤한 말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세뇌를 시키는 말 같습니다. 빚을 잘만 활용하고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만 있다면 하고 생각되게끔 만드는 말이지요.
여기서도 조건이 들어갑니다.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만 있다면....

참 어렵습니다. 항상 서민들은 한 발씩 늦는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흔한 말로 그 때 이 땅을 사두었다면, 그 때 주식을 사 두었다면 하고 항상 후회를 합니다.
하지만 현재도 많은 기회들이 존재 할 것입니다. 10년 후 또 이야기 하겠지요. 그때 사두었다면 하고...
왜 투자를 못할까요?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자본과 타이밍 입니다.
첫째 서민들에게 투자를 위한 자본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출로 자금을 충당하겠네요.
둘째 서민들에게 전문가와 같은 전략은 없습니다. 따라서 뒷북을 잘 치는 것이고요.
두 가지 이유만 봐도 너무 불리한 싸움입니다.

그렇다면 월급받아 생활하고 부의 증대를 위한 투자는 하지 말라는 이야기냐? 아닙니다.
위의 두 가지 이유를 바꾸려고 노력해야지요.
첫째 투자를 위한 자본은 본인이 모은 돈으로 한다.
둘째 투자 전략을 위해 꾸준한 공부를 한다.
그걸 누가 모르냐? 하고 말씀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네,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왜 제가 다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이야기하는 것일까요? 실천입니다. 
저는 현재 실천을 위해서 첫째 과정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조금 소홀 한 것이 사실이네요.
몫돈 이라고 하죠? 저도 연륜이 아직 되지 않기 때문에 아는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주 어린시절 부터 실수했던 한 가지가 있습니다. 어른 들의 말씀을 세겨듣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내가 중학교때, 혹은 고등학교때 조금만 더 열심히 공부 했다면 더 나은 학교와 직업을 가졌을 텐데 하는 후회 말입니다.
취직을 하고 나서는 실수를 다시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주위 어른들은 항상 말씀하십니다.
"종자돈을 모아라" 하지만 왕도는 없다. 무조건 월급에서 차곡 차곡 쌓아나간다면 언젠가는 투자할 수 있는 자금도 모이고 그걸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5년 후 혹은 10년 후 또 다시 그때 조금만 더 모았더라면 하고 후회는 하겠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 보다는 덜 후회하겠지요.

친구들 이야기 부터 해서 부동산, 빚, 재테크, 등등 여러가지 두서없이 적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면 절약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고 실천해 보세요.
생활비를 쓰고 나면 아무것도 없다. 먹고살기도 힘든데 저축할 돈이 어디 있느냐? 등등 부정적인 생각은 떨쳐버리시고 시작 하셔야만 합니다. 이것 저것 변명만 한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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